인천시,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해 군·구 건강격차 해소

      2015.05.07 07:47   수정 : 2015.05.07 07:47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표를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보건정책 및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공보건의료사업 수행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 맞춤형 건강·의료이용 지표를 활용해 군·구별 보건현안 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한 보건사업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지역 공공의료를 활성화하는 등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지난해 수행한 '인천시 공공보건의료 관련 주요 통계지표 생성' 연구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10개 군·구간에도 상당한 건강수준 건강격차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군·구간 최대 46.5명의 격차가 발생했으며, 뇌혈관질환사망률은 최대 32.7명, 자살사망률은 최대 17.4명의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재 비공개로 되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를 공유하고, 인천시만의 특화지표를 별도 산출해 분석할 계획이다.

또 의료취약지역 거주민 및 취약계층의 코호트 DB를 구축해 각 집단에 대한 질병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질병위험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등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사업목표의 선별적 선정을 통한 효과적인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게 되고 사업결과에 대해서도 가시적 성과자료를 도출해 확인하는 등 군·구간 건강격차를 해소해 인천시민의 건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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