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수 강도 둔화 전망
4월 옵션 만기 이후 매수차익잔고는 3733억원 증가해 만기주 부담 요인이지만 이들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실질 만기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5월초 나타난 외국인 선물 매도는 비중 조절로 판단되는데 이유는 베이시스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기 주 차익 물량 출회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다.
5월 만기 차익 부담 대부분은 외국인 물량인데 실제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는 3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관전 포인트는 외국인 차익 물량 출회 여부인데 만기 주 베이시스 여건상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차익 거래 만기 영향이 소폭 매도 우위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차익 거래는 이전 만기와 다르게 비우호적일 전망이다.
5월 들어 외국인 비차익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데 (1)신흥국 펀드 플로우 유입 강도 둔화와 (2)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펀드 플로우 유입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는 아시아 통화와 달러화이다. 과거 한국 관련 펀드 플로우는 이 두 통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4월말 이후의 두 통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있다. 달러 강세 전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로 이 부분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 달러화 방향성 확인 전까지 신흥 시장 자금 유입 강도는 둔화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5일 기관 비차익 매도 규모가 외국인 매수 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만기 주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5월 만기 이후 외국인 선물 매매는 3/4월과 달리 둔화될 전망이다.
외국인은 1월 저점 이후 선물 시장에서 5.9만 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때문에 5월 만기 전후 일부를 청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물에 대한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매수 쪽인 만큼 신흥 시장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지만 않는다면 외국인 현물 매매는 9월물까지 긍정적일 것이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