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비정상회담 두고 "100분토론보다 힘들다"

      2015.05.19 07:55   수정 : 2015.05.19 07:55기사원문




진중권이 ‘비정상회담’에 출연,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이 출연해 혐오주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진중권은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인터넷에서는 싸움꾼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쾌하게 자기소개를 마쳤다.

줄리안이 진중권에 손에 들린 볼펜에 주목하자. 진중권은 “나는 볼펜이 없으면 생각이 안 된다”고 고백했다.


진중권은 G12이 토론하는 내내 주요 키워드를 메모한 뒤 이를 학술적인 개념으로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MC들의 말처럼 진중권은 외국인인 G12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몇 가지 개념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줬다.

진중권은 “‘혐오주의’는 대게 선택할 수 없는 성별, 성 취향, 국적, 출신 지역, 인종 등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부정적인 언행을 가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G12은 진중권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묻기도 했다.

알베르토가 혐오주의에 대한 한국 사례를 묻자, 진중권은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지역 차별과 더불어 아주 심각한 게 동성애 차별이다.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란 말을 공식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유독 다른 멤버들과 각을 세웠던 일리야도 진중권의 말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혐오주의로 인한 불매 운동이 옳은가에 대해 토론하면서 진중권은 몇 차례 끼어들 타이밍을 쟀지만, 발언 기회를 얻는데 실패해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에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G12을 보며 “오~좋네”를 외치는데 그쳤다.

방송 말미에서 진중권은 “100분 토론보다 끼어들기가 힘들다. 유학 시절로 돌아간 거 같다.
기숙사 가면 매일 이랬다. 세미나 가면 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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