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 여름 비수기 없다..왜?

      2015.06.18 15:59   수정 : 2015.06.18 15:59기사원문
여름 분양 비수기를 무색케 할 정도로 충청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분양 예정물량은 2만375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683가구에 비해 53%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충청권은 대전시, 세종시, 충남, 충북 등 전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올 여름 비수기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충남 6811가구, 충북 8881가구, 세종시 6235가구, 대전시 1824가구 등이다.

■"잇단 개발호재, 분양시장 이어져"

업계 한 관계자는 "충청권 분양시장 열기는 행정기관 이전, KTX호남선 개통, 서해안복선전철 착공 등 연이은 개발호재가 분양시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면서 여름 비수기인데도 분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행정기관 이전이 진행된 세종시에서는 지난 4월 '세종 대방노블랜드'가 분양에 나서 최고 10.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견본주택 개관 이후 한달 내에 분양을 완료했다. KTX호남선 호재가 이어진 공주에서는 지난 3월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전 타입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충남 서북부 대표도시인 당진·천안·아산시도 대규모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철강 단지를 배후수요로 하는 당진시는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말 당진 거주 내국인은 전년 대비 2844명(월 평균 237명)이 늘어났다. 외국인 5018명을 포함할 경우 총 17만명까지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천안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신규 물량에 대한 기대가 높다. 천안시에서는 지난해 12개 단지가 신규 분양됐고 이 중 9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건설사, 여름 비수기 없다?

이같은 분양 호조세에 맞춰 건설사들도 이달부터 8월까지 앞다퉈 신규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이달 청광종합건설이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를, 대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금강 로하스 엘크루'를 각각 분양한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총 1291가구의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2차'를, 롯데건설이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단양에서 신일이 '단양코아루해피트리' 298가구를, 청주에서는 대광건영이 '청주 비하동 대광로제비앙 1·2차'를 선보인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8월 세종시 3-2생활권 L3블록 일대에서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이 밖에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도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분양한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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