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한국의 맛과 멋 집중 소개
2015.06.21 12:00
수정 : 2015.06.21 12:00기사원문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23일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기념식에 참가하고, 한국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개최한다. 정부는 23일을 포함한 일주일 동안을 '한국주간'으로 자체적으로 설정하여, 밀라노 엑스포장과 밀라노 도심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의 한국주간은 22일 오후 8시에 밀라노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전야제'에서 본격적인 막을 연다. 전야제에는 밀라노의 '케이팝(K-POP) 커버댄스' 팀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의 비보이 퍼포먼스, 유태평양의 판소리와 소프라노 임세경의 성악 협연, 한복진흥센터의 한복 패션쇼, '케이 타이거즈(K-Tigers)'의 태권도 시범 공연 등 대표적인 한국문화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23일, 한국의 날 오전 10시 30분에는 밀라노 엑스포장 내 엑스포센터에서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체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정부대표단과 브루노 파스퀴노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 이탈리아 대표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식은 국립무용단 및 국립국악원의 기념공연 관람에 이어 한국관과 이탈리아관을 상호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밀라노 내 호텔에서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한국의 날 기념 만찬'을 열고,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 주요 국가관장 등 100여 명의 초청 인사들에게 한식 정찬 및 한복 패션쇼 등 한국문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에는 밀라노 엑스포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동 주최로 '한식문화와 미식관광'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아르만도 페레스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위원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르조 아르제니 경제협력개발기구 중소기업 지역개발센터 국장이 기조연설을 하며, 포르투갈, 아일랜드 관광청 등 각국의 연사들이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식 정보를 구체화한 전시를 보강하고, 한식 시연과 시식을 강화하여 관람객들의 한식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한식 메뉴 실험, 고품격 한국문화 상품 재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