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90.5% '냄새'가 이성 호감도 좌우해

      2015.06.25 10:34   수정 : 2015.06.25 10:34기사원문
이성에 대한 호감에 냄새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한국P&G 페브리즈와 함께 5월 27일부터 6일 15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769명(여 465명, 남 304명)을 대상으로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0.5%가 '냄새가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5.7%'는 호감을 느꼈던 상대의 '냄새' 때문에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68.2%에 이르렀다. 미혼남녀가 서로의 집에 방문했을 때 가장 실망하는 냄새는 여성의 경우 일명 '아저씨 냄새(54.6%)'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저씨 냄새란 땀, 담배 냄새 등이 뒤섞여 침구·옷가지에 배어 나오는 퀴퀴한 냄새를 의미한다. '음식물 등의 쓰레기 냄새(18%)', '화장실 냄새'(12.8%)가 뒤를 이었다.

남성 역시 여자친구 방에서 나는 '아저씨 냄새'(52%)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설거지거리가 잔뜩 쌓여있는 싱크대(26.6%), '명품 가방과 옷'(11.8%)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본인의 냄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척도 기준으로 '6점(좋은 편이다)' 이상 선택한 비율이 82.2%에 이르렀으며, 남성(82.9%)이 여성(81.7%)보다 평소 본인의 냄새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주변 이성에 대한 냄새 만족도'를 묻자 남성은 10점 척도 기준으로 6점 이상 선택한 비율이 73.4%로 높았다.
반면 여성은 '5점(나쁜 편이다)'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61.5%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10명 중 6명이 평소 주변 남성들의 냄새에 불만족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듀오측은 설명했다.


이명길 듀오 대표 연애코치는 "이성에게 다가갈 때는 장점을 자랑하기 전에, 단점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냄새를 통해 파트너의 위생 및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만큼, 무턱대고 향수를 뿌리기 전에 나쁜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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