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 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힘받은 충남도.. 마곡사·서천갯벌 등 추가등재 잰걸음

      2015.07.06 17:53   수정 : 2015.07.06 17:53기사원문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충남지역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도전장을 낸 나머지 문화.자연유산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한국의 전통산사(공주 마곡사 등 7곳) △한국의 서원(논산 돈암서원 등 9곳) △서남해안 갯벌(서천) △외암마을(아산) 등 모두 4건이다. 2013년 12월에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 전통산사는 공주 마곡사와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 포함됐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 제802호), 영산전(〃 제800호) 응진전(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호), 명부전(〃 제64호), 국사당(〃 제63호) 천왕문(〃 제62호) 해탈문(〃 제66호), 범종루, 홍성루 등 20여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하며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은 지형적 여건에 따라 중첩 배치하면서도 대웅보전을 중층으로 건립해 각 불전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등 탁월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서원(書院)은 지난 2011년 12월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 대표 서원인 충남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을 비롯, 경북 영주 소수서원과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경북 도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도동서원, 경북 안동 병산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등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서원은 명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사설기관으로,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기반이었으며, 유교문화의 핵심인 양반사회와 그 정신문화가 담겨 있다.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건립됐다. 돈암서원에는 현재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인의 가슴에 다시 한 번 충남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심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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