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서울시-CJ그룹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본격 가동

      2015.07.17 18:00   수정 : 2015.07.17 18:22기사원문
민간 주도 자유로운 창업 생태계 조성
기존 드림엔터 센터로 전환
푸드테크 패션스타트업 육성 CJ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도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시와 CJ그룹과 함께 전국 17곳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CJ그룹이 강점을 가진 식문화 사업 등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에서 창업과 창업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 서울시의 역량을 연결한 패션분야 디자이너 발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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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CJ그룹 역량 연결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CJ그룹 따르면 16번째로 문을 연 서울혁신센터는 기존에 있던 창업 지원 기관인 '드림엔터'를 확대 개편한다.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1층에 소재한 '드림엔터'를 개조해 열린 작업공간이자 회의 및 교육공간, 원스톱서비스실(입주보육공간) 등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소재한 서울지방우정청 5층을 40개팀이 입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과 멘토룸 등으로 조성한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건수를 가진 우수 대학들과 38개의 대학 등에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가 자리 잡고 있고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여개가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전담 기업인 CJ는 여타 지역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기존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미래부는 이미 지난해 2월 KT광화문빌딩 내 드림엔터를 개소해 혁신센터 역할에 부합하는 예비.초기 창업자 대상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6월 말 기준 총 10만명이 이용했고 월 평균 6000여명이 드림엔터를 찾고 있다.

서울센터는 민간 중심의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및 시너지 창출에 전력하기로 했다. 대학 및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자유로운 창업 공간 형성을 지원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창업 커뮤니티에 유입토록 조치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민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타 지역 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J그룹 식문화사업 컨설팅 지원

CJ그룹의 한류문화 컨벤션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서울의 풍부한 인적자원, 자금, 프로그램 등을 전국 혁신센터에 공급해 민간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도 맡기로 했다. 지역 기반 전문 멘토 및 엔젤투자자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하고 민간 기관의 노하우가 축적된 창업보육, 투자자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 센터에 연결.공급한다. 서울센터 내 이동식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설명회 등을 타 센터와 실시간 연계키로 했다.

더불어 CJ그룹의 주력분야인 식문화 산업과 IT가 접목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음식 배달앱, 맛집 추천 및 지도 제공앱, 식당 예약앱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서울시가 보유한 외식.식문화 공공데이터와 전문 멘토링을 결합시켜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키친 인큐베이터)도 운영된다.


CJ 관계자는 "CJ의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레시피 개발.표준화, 푸드 스타일링, 포장관리, 매장 소방.위생관리 등을 위한 멘토링.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CJ의 지원 역량을 연결해 패션 디자이너 및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제작.유통 지원도 이뤄진다.
실제로 서울디자인재단,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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