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러시아 총리 쿠릴 섬 방문 계획에 반발

      2015.07.25 13:44   수정 : 2015.07.25 13:45기사원문

일본 정부가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의 영유권 갈등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방문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메드베데프 총리의 에토로후 방문 계획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 정부에 정식으로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방 4개 섬에 관한 일본의 입장과 어긋나며 국민 감정에 상처를 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러시아 총리 보도관이 "외부로부터의 권고는 필요없다"며 거부했다고 타스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 등을 토대로 북방 영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4일 정례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구상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러시아의 최근 행보가 북방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과 러시아의 대응에 따라 양국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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