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북한군 포격 등 시장 불안요인 단기적.. 과도 반응 자제해야
2015.08.21 10:04
수정 : 2015.08.21 10:04기사원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는 21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동향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주가 조정은 한국시장 자체보다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대외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은 시장 규모 대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6월부터 7월까지 아시아 신흥국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이 0.23%로 태국(0.30%), 대만(0.50%), 말레이시아(0.44%)보다 작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 동향에 과도하게 반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 포격 이슈는 과거 사례와 비춰볼 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위험성 지표도 양호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747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다.
다만 중국 증시변동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요인이 한국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글로벌 시장 상황과 외국인 자금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증시의 체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제도 개선 과제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