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체중 90kg 이상 감량…'탄산음료' 끊고 걸음 수 늘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5 07:20

수정 2024.07.05 07:20

영국 매체 ‘더선’ 캡처
영국 매체 ‘더선’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30대 주부가 체중을 무려 90kg 이상을 감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대니엘 허친슨씨(32)는 2년 전 325파운드(약 147kg)였던 체중을 125파운드(약 56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친슨의 극적인 다이어트 계기는 지난 2022년 12월에 일어난 딸의 천식 발작이었다. 당시 4살이던 딸 네바가 천식 발작으로 호흡곤란을 겪어 전문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헬기를 타야 했다.

하지만 허친슨 씨는 과체중 때문에 딸과 함께 헬기를 탈 수 없었다. 의료진은 “조종사와 의료진을 포함한 총중량이 위험 수준을 넘는다”며 허친슨 씨의 탑승을 거부했다.
결국 딸은 혼자 헬기를 타야 했다. 헬기 탑승을 거부당한 허친슨 씨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허친슨 씨는 “딸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며 ”그때 '내가 먼저 건강해져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 음식을 모두 꺼내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했다”며 “매일 아침 직장 가는 길에 사 먹던 음식 대신 집에서 건강식을 만들어 먹었고, 탄산음료를 끊고 식사 양을 줄이면서 걸음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허친슨 씨는 처음 6개월간 체중감량 주사를 맞았지만, 이후 1년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그 결과 14개월 만에 200파운드(약 90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체중계 숫자 변화 외에도 작은 성과들이 나타났다”며 “아이가 뒤에서 안았을 때 손이 닿는다거나,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게 된 것, 비행기에서 안전벨트 연장을 요청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등 일상의 변화가 놀라웠다”고 전했다.


허친슨 씨는 현재 틱톡을 통해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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