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부펀드, 우리銀 매각 워킹그룹 참여
2015.09.06 16:54
수정 : 2015.09.06 16:54기사원문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두바이투자청(ICD), 쿠웨이트투자청(KIA) 등 중동 지역 주요 국부펀드를 차례로 방문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들 국부펀드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실무협의단 성격의 워킹그룹을 함께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 부위원장은 중동 국부펀드를 상대로 지분 30% 이상을 묶어 파는 경영권 매각 외에 지분 30∼40%를 쪼개 여러 곳에 분산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을 함께 추진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들 국부펀드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대한 의향도 확인했다.
앞서 아부다비투자공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지분 매입 의사를 투자의향서(LOI) 형태로 보낸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각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나 중동 국부펀드 쪽에서 우리은행 지분인수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얼마의 가격에 지분을 팔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51.04%다.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