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웨이플러스, 마리나 지원시설 신축계획도 수익성은 불투명"

      2015.09.21 11:28   수정 : 2015.09.21 11:28기사원문
워터웨이플러스 마리나 지원시설 신축계획(안)
구 분 내 용
총사업비 55억9100만원
규모 연면적 4389㎡(지상 4층, 3.3㎡당 400만원)
실행방안 수공 현금출자: 27억원
차액(28억9100만원)은 워터웨이플러스에서 차입 등 조달
사업성 사업기간 20년, 순수수익 16억원
자료= 이미경 의원실


워터웨이플러스의 아라마리나 지원시설 신축계획이 약 30억원의 부채를 동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터웨이플러스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인아라뱃길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K-water는 이사회에서 '워터웨이플러스 출자방안 등 수익구조 개선방안' 보고서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돼 있던 물류지원센터 대신 아라마리나 지원시설로 설립하는 안을 의결했다.

워터웨이플러스는 당초 설립시 마리나운영, 친수시설 관리, 물류지원센터 운영을 주 업무로 하는 인천터미널 북측물류단지 내 물류지원센터를 만들기로 계획됐다. 그러나 설치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유보됐다.


보고서는 사업추진 유보에 대해 "분양실적은 83% 수준이지만 물류지원센터 주기능인 주유소와 휴게소 설치를 위해서는 물류단지 내 컨테이너 등 차량유발 업종이 유치돼야 하나 제조공장과 물류창고업이 주로 유치되고 있으며 입주율도 38%수준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K-water가 경인아라뱃길의 실패를 인정하고 자회사의 업무영역을 조정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사업계획 변경에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워터웨이플러스가 20년간 운영 시 얻는 순이익은 총 16억원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29억원의 부채를 감당해야 한다.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 워터웨이플러스는 자본금 60억원에 29억원의 부채를 추가적으로 짊어지게 된다.


이 의원은 "K-water는 자체 부채 8조원도 해결하지 못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데 경인아라뱃길을 관리하려 만든 자회사도 부채를 짊어지게 만들고 있다"며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해 철저히 검토한 후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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