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SK텔레콤·IDB, 240만달러 교육용로봇 보급사업 추진

      2015.10.15 11:00   수정 : 2015.10.15 11:01기사원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본부에서 SK텔레콤,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코스타리카지역 학교에게 교육용 로봇을 보급해주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이달부터 3년 동안 코스타리카 300개 학급(교사 600명, 학생 6000명)에게 국내 (주)로보메이션이 제작한 교육용 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하게 된다.

또 숫자·계산·논리·패턴·공간과 같은 수학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로봇과 연계한 프로그램·학습자료를 개발하고 현지교육을 통해 코스타리카 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키워주기로 했다.

알버트는 어린이의 학습을 도와주는 보조 교육용 로봇이다.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연동해 작동하는 원리다.
서비스 로봇 세계 최초로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IDB 150만달러, 산업부 및 SK개발은행이 75만달러, 코스타리카가 15만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모두 합하면 240만달러 규모의 투자다.

시범사업은 IDB가 한국 장애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버트 활용기사를 보고 SK텔레콤을 방문,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세부적인 추진방향을 거쳐 산업부가 '2015년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내에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IDB는 향후 중남미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10배 규모의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 보급사례라는 것이 확인되면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교육·장난감 등 세계 엔터테인먼트 로봇 시장규모는 2013년 9억달러에서 2014년 9억6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5~2018년에는 7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SK텔레콤과 국내 중소 로봇제조업체 (주)로보메이션, 소프트웨어(SW)업체인 (주)제로디가 협업해 이뤄낸 해외진출 성과"라며 "앞으로도 로봇보급사업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대·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사례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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