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SG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中현지 1000억 영상펀드 조성

      2015.10.29 17:02   수정 : 2015.10.29 17:04기사원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SG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영상펀드를 조성한다. 또 중국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콘텐츠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G인베스트먼트의 주하이, 저우저치를 신임 이사로 선임한 씨그널엔터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회사 설립 △성애영상 펀드 설립 △성애 문화산업 투자펀드 설립 건을 의결했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와 영상 프로그램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광고사업을 위한 중국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5%씩 투자하고, 현지 전략적 파트너를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중국 자회사의 총경리는 주하이 북경 SG 인베스트먼트 이사가 맡는다.

씨그널엔터는 중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펀드 2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애영상펀드는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0만 위안(약 36억원)을 출자한다.
1차 모집계획 자금은 1억 위안(약 178억원)이며,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 외에 참여키로 한 LP들과는 이미 1차적인 협의가 완료됐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총 5억위안(약 889억원) 규모의 성애영상펀드도 만든다. 성애영상펀드는 중국 최고의 방송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투자한다.

씨그널엔터가 SG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두 개의 중국 베이스 영상펀드를 출범시키는 이유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자본이 제작비를 대고 국내 제작사가 기획 및 제작을 맡는 소극적인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소극적인 제작 하청 형태는 한국의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준에만 그쳐, 합작 제작을 위해서는 중국 파트너들과 펀드 결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조성된 펀드는 씨그널엔터의 제작 콘텐츠 외에도 투자가 가능해 현지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당사의 새로운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향후 SG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 된 실질적인 중국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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