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다이어트 한약재 '음양곽' 부작용 경고

      2015.11.05 11:59   수정 : 2015.11.05 11:59기사원문
대한한의사협회는 5일 한약재인 '음양곽(삼지구엽초)'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협회는 "최근 음양곽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효과가 있고, 심지어 건망증과 반신불수까지 효능이 있다며 섭취하고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음양곽은 한의사와의 상담 없이 복용 또는 섭취하게 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한방내과학회는 음양곽이 음허, 즉 몸속 영양분의 결핍으로 인한 번열감(몸에 열이 몹시 나고 가슴속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세)이 뚜렷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여 지난 2014년과 2015년,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성분인 '이카린'이 검출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즉각적인 회수조치를 취하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일본의 국립건강영양연구소도 "임의로 해외에서 만든 음양곽(삼지구엽초)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여 '급성간염'을 일으킨 증례가 보고 되고 있으며, 전문가(의료기관)의 진찰과 상담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을 경고 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음양곽의 성분인 이카린은 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일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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