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4대 개혁 마무리해 기업 수출 경쟁력 높일 것"
2015.12.07 17:21
수정 : 2015.12.07 17:21기사원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4년 만에 '무역 1조달러'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얼마 전 국회 비준을 통과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3개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관세절감 효과를 누리고, 서비스산업 진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저변 확대와 관련,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중부유럽 등에서 경제외교를 통해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멕시코, 이스라엘과의 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같은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에 맞춰서 식품, 화장품,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를 비롯한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진출도 확대해야 한다"면서 "중국 칭다오를 거점으로 8개 공동물류센터를 연계 구축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의 'FTA 활용센터'의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수출의 중요한 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FTA 활용 컨설팅과 해외 맞춤형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수출실적이 없는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해외에서 쉽고 간편하게 우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시스템 확산을 비롯해 △간이수출신고제를 통한 통관 간소화 △물류와 배송비용 절감 △대기업의 해외판매망 활용 △성실무역업체 공인제도(AEO) 등 중소기업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1200개를 구축한 스마트공장을 2020년까지 1만개를 보급해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을 대폭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동형 스타코㈜ 대표이사,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부휘손 베트남 산업통상부 무역진흥청장은 은탑, 홍순겸 동양피스톤㈜ 대표이사는 동탑 등 14명의 유공자가 총 760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150억불탑을 수상한 SK하이닉스㈜ 및 50억불탑의 현대제철㈜, 20억불탑의 르노삼성자동차㈜ 등 14개 기업의 대표도 총 1328개의 수상업체를 대표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경제 환경만을 탓하기에 앞서 세계경제 흐름을 꿰뚫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