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넷플릭스' 상륙... 토종 OTT '왓챠플레이' 도전장

      2015.12.21 15:37   수정 : 2015.12.21 15:37기사원문
내년초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토종 주문형비디오(VOD) 업체가 정면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개인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던 프로그램스가 월정액 무제한 주문형비디오(S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플레이'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VOD 시장은 국내 통신3사가 운영하는 인터넷TV(IPTV) VOD와 케이블 VOD 그리고 지상파 방송사가 운영하는 푹(POOQ) 등으로 시장 구도가 나뉘어져 있는데, '왓챠' 서비스는 이들 방송 플랫폼 업체를 통하지 않고 PC나 스마트폰으로 VOD를 볼 수 있는게 강점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


21일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박태훈 대표는 "넷플릭스와 함께 경쟁하며, 왓챠 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VOD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왓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왓챠 플레이는 내년 1월 웹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내년 4월경 모바일 앱 지원도 시작할 예정이다.


월 4900원에 왓채가 보유한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프로그램스는 영화 4500여개, 드라마 1500여편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국내 서비스 가격은 내년초 공식적으로 들어와 봐야 알겠지만, 미국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한 달에 최소 7.99달러(약 8950원)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약 8500여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보면, 왓챠플레이와 충분히 겨뤄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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