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사랑?'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려 포르노 배우된 엄마
2015.12.24 08:59
수정 : 2016.02.24 17:32기사원문
2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햄프셔 주 포츠머스에 사는 싱글맘인 메간 클라라(20)와 아들 애쉬톤(5)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가 포르노 배우가 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아들 애쉬톤이 같은 반 친구들과 달리 비싼 선물을 받지 못했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서부터다.
일주일에 80파운드(약 14만원)로 생활하던 클라라가 비싼 선물들을 사주기에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후 클라라는 애쉬톤에게 더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기 위해 1년 동안 쉬지 않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한 장면당 최대 500파운드까지 출연료를 받으며 돈을 모았다.
그로 인해 지난해에는 100파운드 어치의 선물 밖에 사주지 못했던 클라라는 포르노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애쉬톤에게 1500파운드가 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게 된 것이다.
클라라는 200파운드짜리 자전거를 비롯해 집 장식에만 300파운드를 썼고,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버즈와 우디 장난감을 사는데 100파운드를 비롯해 레고 세트 250파운드, 장난감 300파운드, 옷 100파운드, 운동화 25파운드 등을 사용했다.
클라라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애쉬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고 마음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아들에게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고 더 행복감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다’고 말하지만 애쉬톤은 나의 유일한 아들이고 또 내가 번 돈으로 선물을 사주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면서 “모델일과 영화일을 하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기 때문에 그저 다른 사람의 질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라라는 “내가 그 돈으로 술을 먹거나 마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애쉬톤을 위해서만 쓰고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 이게 바로 내가 내 돈을 쓰는 법”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