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 옥동석 �장

      2015.12.30 16:34   수정 : 2015.12.30 16:34기사원문

"우리나라 공무원의 자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올 5월 제 26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취임한 옥동석 원장(사진)은 앞으로 교육원의 시대적 소명을 공무원의 국가관 확립을 통한 내재가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무원 교육 신실이었던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내년부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현재 연교육인원 200~400명인 외국공무원 교육을 2020년에는 연 1000명까지 확대한다는 원대한 목표도 설정했다.

옥 원장은 재정 및 조세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인천대 무역학과를 거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을 2년간 역임했다.국가간 무역 및 통상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정전문가가 교육원장으로 취임한 것도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공무원 교육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교육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처음 설립돼 1961년 현재의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개편됐고 이후 54년 만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확대·개편된다.
과거에는 사람을 노동력으로, 즉 수동적인 개념으로 바라봤지만 지금은 사람이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는 이런 변화에 대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건강한 조직과 전략을 가진 똑똑한 조직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듯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공직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최고의 전문역량 기반의 리더십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옥 원장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개인주의 등 여러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본주의적 가치에 입각한 인재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무원을 양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교육체계 및 교육내용·교육방법 등을 개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공직가치 강화, 국정운영의 중추 리더 양성,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는데 중점늘 두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 허브'역할을 수행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관 협력을 통한 공무원교육기관의 분산된 자원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지식 공유 생태계를 조성해 인재개발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5가지 전략과 15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맞는 국가공무원 인재상을 마련하기 위해 합숙교육 도입 및 체험·실천·토론식 기법을 도입하고 각급교육기관에 공직가치 교육프로그램 보급, 공직가치 핵심강사를 양성해 교육운영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양성체계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옥 원장은 현재 우리시회 문제점인 고령화, 저성장 경험을 통해 국가발전에 우수한 인력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특히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의 교육이 인기를 끄는 것과 관련해 개발도상국의 민주사회를 위한 교육의 메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고위공무원과 외국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국가가치, 리더십 등을 교육하는 'LDS(Leader for a Democratic Society)'과정과 같인재개발원도 개발도상국 고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주화, 자유, 정의, 가치관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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