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수도권서 전셋집 찾기 힘들다

      2016.01.08 17:53   수정 : 2016.01.08 18:11기사원문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꾸준히 입주물량이 늘지만 전세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재건축 및 재개발로 인한 이주수요가 원인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임대.조합 포함) 물량은 1월 1만7312가구, 2월 2만2982가구 수준이다. 2월에는 입주 물량이 2만1057가구로 늘어나지만 전셋집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건축 영향, 천정부지 전셋값 더 오를수도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 통계에 따르면 2월 입주 물량 가운에 시장에 임대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전체 2만1057가구 중 임대(국민, 영구, 민간임대)를 제외하고 1만5447가구에 그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7065가구로 이중 서울은 1411가구로 줄어든다. 지방은 8382가구다.

수도권은 올해 재건축 재개발이 대폭 늘면서 이주 수요가 전세난을 가중시킬 예정이다.

수도권 재건축 예정 물량은 3만9984가구다. 지난해 2만2773가구 대비 76%가 늘었다. 재개발도 2만1050가구에서 3만254가구로 44% 늘어난다. 올해 상반기 중 이주가 계획된 수도권 재건축 물량만 총 1만1326가구다. 지난해 상반기 이주 가구(5131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해 해당지역 전셋값도 급등했다.

지난해 강남4구 전셋값은 16.9%가 올랐고, 과천은 16.8%가 뛰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익아파트 전용 60㎡ 평균 전셋값이 지난해 1월 3억1250만원에서 그해 연말에는 최고 4억원 넘게 거래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심해진 전세난으로 입주 아파트들 가운데서도 전세물건이 귀한 곳이 많아 입주 임박 전에 빠르게 움직여야 전세물건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북 3억원대 등 새집 전세 눈길

다음달 중에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입주 아파트들이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에서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전용면적 59~114㎡, 총 773가구가 들어선다. 전셋값은 전용면적 59㎡가 5억~5억8000만원, 84㎡ 6억5000만~7억50000만원 선이다. 한강조망권 유무에 따라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차이가 있다.

강북 노원구 공릉동에서는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전용면적 84㎡, 총 234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셋값은 3억8000만~4억2000만원선이다. 가구수가 많지 않아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는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면적 59~124㎡, 총 1569가구가 공급된다.
전셋값은 전용면적 59㎡가 2억6000만~3억원, 84㎡ 3억3000만~3억7000만원, 98㎡ 4억5000만~5억원선이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서는 '영통 SK VIEW'가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셋값은 전용면적 59㎡ 2억9000만~3억5000만원, 84㎡ 3억2000만~4억원선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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