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오심, 구토 증상 완화하는 '케어밴드' 효과

      2016.01.20 13:44   수정 : 2016.01.20 13:44기사원문
최근 암환자의 항암치료 후 오심 구토를 잡아주는 케어밴드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암환자들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바로 오심, 구토 증상이다. 이 증상은 환자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동시에 암환자의 음식 섭취를 방해한다. 메슥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환자들은 오히려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는 20일 "암조직은 정상 세포에 공급되어야 하는 영양분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높은 신진대사가 요구되는 암환자의 영양불량은 항암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려 결국 사망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실제로 암환자의 사망원인 중 20% 이상이 영양불량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따라서 오심, 구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심, 구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항구토제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게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장질환과 심혈관계 부작용, 두통 등이다. 또한 보험으로 인정되는 용량이 작아 비경제적이다.

이에 부작용 없는 항구토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많은 대학병원 암센터 및 암전문 요양병원들에서는 암환자와 보호자들 사이에서 일명 '구토밴드'인 비약물 치료 의료기기 '케어밴드'를 도입하고 있다.

케어밴드는 손목에 시계처럼 착용하는 제품으로 미세한 저주파 펄스가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을 따라 중추신경계로 전달한다. 이에따라 위장에서 발생하는 오심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뇌와 위의 오심과 관계가 있는 비정상적인 위장운동을 규칙적인 운동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케어밴드는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의 한의과 등에서 항암치료 후 오심·구토의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도 적다.
또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작동이 가능해 장년층의 환자들이 쓰기에도 편리하다.

케어밴드는 국내외 특허등록은 물론이고 의료품질우수경영인증서(GMP), 식약처 허가증(KFDA), 기술평가벤처기업인증서 등을 받으며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는 미국, 독일, 중국, 이랑, 스리랑카 등 10여개 국가와 수출협약체결을 진행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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