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 쫓는다" 개와 결혼한 7세 꼬마 신랑
2016.01.24 17:38
수정 : 2016.01.24 17:38기사원문
인도의 한 마을에서 7세 소년의 결혼식이 열렸다. 꼬마 신랑의 나이보다 더 놀라운 건 신부였다. 바로 조그마한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7세 꼬마 무케시 케라이는 점성술사로부터 "첫 번째 결혼하는 아내가 일찍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 점성술사는 꼬마의 부모에게 불운을 막으려면 개와 결혼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혼식은 여러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식과 비슷하게 열렸다. 신부가 된 강아지는 웨딩드레스도 입었다.
무케시의 할아버지 아쇽 구마르(43)씨는 "우리는 이 결혼이 악령으로부터 무케시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불운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어른의 임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인도 외곽 시골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각종 미신행위들을 반대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미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