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골프클럽 대신 야구배트 훈련?
2016.02.02 17:13
수정 : 2016.02.02 17:13기사원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사진)가 골프채 대신 야구 배트를 잡았다는데….
다름아닌 리디아 고의 동계 기간 훈련법이다. 2일 미국의 USA투데이는 리디아 고와 인터뷰 기사에서 "이는 리디아 고가 좋아하는 연습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며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골프공을 던져주면 리디아 고가 야구 배트로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습법은 다운스윙을 더 강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이 연습은 손과 눈의 동작을 일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훈련을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한국에 체류하면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통의 18세 소녀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했다"며 "콘서트장에서 소리도 마음껏 지르고 쇼핑도 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영화배우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잘하지 못했던 것을 많이 했다"면서 "한국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이어 "올해 목표는 즐기는 것"이라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지만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의 스윙코치인 세계적 골프 교습가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의 머리는 30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노련하다"며 "골프에 아주 적합한 기질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