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개 사람 못지않은 옥시토신 분비’

      2016.02.04 10:59   수정 : 2016.02.04 10:59기사원문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고양이보다 개가 주인을 더 사랑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최근 영국 BBC 방송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Cats vs Dogs)를 통해 '과연 개와 고양이 중 주인을 더 사랑하는 동물은 무엇인가'를 입증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개와 고양이의 옥시토신(oxytocin)의 수치를 측정했다.옥시토신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남녀에게서 모두 나오지만 특히 임산부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옥시토신은 사랑, 부부애, 모성본능을 촉진하는 기능 덕에 '사랑의 호르몬'으로도 불린다.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재크 박사는 10마리의 개와 주인, 10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을 10분 간 함께 놀도록 하고 그 전과 후 타액을 채취해 옥시토신의 수치를 비교했다.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크 박사는 사람의 경우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한 경우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한다고 설명했다.전문가는 "개 또한 사람 못지않은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는 더 사랑하는 셈"이라며 "개보다는 못하지만 고양이 역시 주인과 강한 유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