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다 리콜된 유아용품은 장난감… 전체 34%
2016.02.11 11:32
수정 : 2016.02.11 11:32기사원문
대표적으로 국내 수입업체 밤나무가 판매하던 '디즈니 노래하는 엘사 인형'은 인형 옷의 반짝이가 쉽게 떨어져 입으로 들어갈 우려 때문에 지난해 6월 리콜이 결정됐다. 캐나다 인텔렉스사의 온열인형은 쉽게 과열돼 어린이가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국내 오픈마켓 등에서 지난해 7월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어 유아 침구와 가구는 6건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미국·캐나다와 일부 남미 국가에서 2010년까지 판매된 이케아의 유아용 침대 매트리스는 침대 틀 사이에 유아가 끼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서 먼저 리콜됐다. 정식 수입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현지에서 해당 매트리스를 사온 고객에게 환급 또는 교환을 실시했다.
지난해 세 번째로 리콜이 많이 발생한 품목은 유모차로 전체의 13.8%(4건)를 차지했다. 영국 실버크로스사의 유모차는 어린이가 떨어지지 않게 막아주는 막대 부분에 유아의 손가락이 끼일 위험이 제기돼 국내 유통사가 리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난해 환급이나 무상교환이 결정된 유아 제품은 식품과 젖병·젖꼭지 등의 식기가 각각 3건, 학습용 교구나 의류가 각 2건, 착용형 운반구가 각 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환급·무상교환된 유아용품은 모두 29개로, 전년(7개)의 4배로 증가했다. 2014년 리콜이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장난감과 유모차(각각 2건)로, 장난감 리콜은 지난해(10건)로 오면서 5배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리콜이 결정된 유아용품은 모두 4건이다. 영국의 카시트 업체인 브라이텍스의 유아용 카시트가 벨트조절 불량으로 지난 3일 국내에서 판매중지됐다. 또 서양네트웍스의 유아 의류 '래핑차일드 굿코튼 ABC넘버 오버롤'은 원단 불량으로 발진이 생겼다는 신고에 따라 지난달 리콜하기로 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