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1월 등급분류, 전월 대비 국내영화 7편↑·국외영화 46편↓

      2016.02.11 15:40   수정 : 2016.02.12 10:46기사원문

2016년을 시작하는 1월, 국내영화는 전체관람가 4편, 12세이상관람가 9편, 15세이상관람가 11편, 청소년관람불가 18편으로 총 42편이 등급분류돼 지난달보다 7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외영화는 전체관람가 12편, 12세이상관람가 17편, 15세이상관람가 24편, 청소년관람불가 54편이 등급분류 되어 지난달보다 46편이 감소했다.

1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동안 마왕의 계략으로 위험에 처한 조이랜드를 구하는 번개맨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번개맨', 공연실황 영화 1편, 애니메이션 2편에 대해 전체관람가 판정을 내렸다.

12세이상관람가 영화는 9편으로, 그 중 한류 스타 노진우와 인기작가와의 사랑 등 세 커플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좋아해줘'와 라디오에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 '순정' 등 8편이 극영화였다. 이어서 뮤지션을 꿈꾸며 일하고 노래하는 주인공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배짱이들'은 대사 부분에 있어 욕설 및 거친 비속어 표현과 성인들의 빈번한 음주 및 흡연 장면이 그려져 12세이상관람가를 받았다.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11편이었다. 누명을 쓰고 수감생활을 하던 전직 검사가 뒤이어 수감된 사기꾼과 공모하여 자신의 누명을 벗고 출소한다는 내용의 영화 '검사외전'과 제주도 여행을 하던 창주와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여인 '지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코미디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가 지난주 개봉했다.

그리고 일본군에 의해 위안소에 끌려가 상처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소녀를 위한 귀향 굿과 그를 통해 본 소녀의 통한과 해원을 그린 영화 '귀향'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어서 북한이 만든 생체실험 괴물이 비무장지대에 출몰하자 국군 특수 임무대가 이를 제거하는 스릴러 영화 '무수단'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가 7년 만에 만난 여고동창의 삶을 부러워하며 서서히 친구의 모든 것을 빼앗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 영화 '멜리스'는 주제, 폭력성, 공포 부분을 고려하여 15세이상관람가로 등급분류 됐다.

수색동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각자의 삶을 이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수색역'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조명하는 여자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록수' 등 18편의 영화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관람불가로 등급분류됐다.


국외영화의 등급분류 결과는 어떨까. 지난 1월 국외영화는 전체관람가 12편, 12세이상관람가 17편, 15세이상관람가 24편, 청소년관람불가 54편이 등급분류 되어 지난달보다 46편이 감소했다.

전체관람가 영화 12편 중 극영화는 2편으로 소아암과 투병 중인 타일러와 주변 인물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레터스투갓'과 무엇이든 서투른 가난한 복서 미츠오와 고양이 친과 쿠로의 소중한 일상을 그린 영화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이다. 이어서 악당으로부터 세계의 위기를 막아내는 마스터 쿵푸 팬더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 마법에 걸린 호두까기 인형과 소녀 클라라가 생쥐 여왕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저주를 푼다는 내용의 인형 애니메이션 영화 '호두까기 인형'등 6편의 애니메이션이 전체관람가로 분류됐으며 이 외에도 공연실황 영화 2편이 영상의 표현에 있어 모든 연령에 해당하는 사람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전체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로 등급분류됐다.

12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17편이었다. 우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된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신작 '자객섭은낭'은 정혼자와 이별 후 자객이 된 섭은낭이 과거 정혼자 전계안을 암살하라는 스승의 명을 받고 갈등하는 내용의 무협 액션 영화로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및 주제와 내용 측면을 고려하여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또 림프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성 만화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꺼져버려 종양군'과 13년만의 재개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무간도'는 비밀리에 경찰과 '삼합회' 조직원으로 신분을 뒤바꿔 살아가는 남자들의 고뇌와 위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13년 전과 같은 12세이상관람가를 받았다. 페르시아의 칼라프 왕자가 중국의 차갑고 냉혹한 투란도트 공주의 사랑을 쟁취하는 내용의 오페라 공연 실황 '투란도트'로 영상의 표현은 경미하고 간결하게 표현 됐으나 주제 및 이해도 등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위의 영화들과 동일한 등급으로 분류됐다.

15세이상관람가 영화는 24편으로, 큐레이터를 꿈꾸는 여대생과 프로 불라이더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남녀 간의 진정한 사랑을 그린 영화 '롱기스트 라이드'와 각각의 인생 지향점이 다른 세 남녀의 사랑과 석연치 않은 이별을 그린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 파시즘을 상징화한 살인 공동체의 수장과 그에 맞서는 소년의 운명적 대결의 내용을 담은 영화 '소년 파르티잔', 음치 소프라노인 귀부인 '마가렛트 뒤몽'이 그녀의 명예와 부를 의식한 사람들의 거짓 평가로 인해 정식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가렛트' 등이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는 아카데미 5개 이상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두 편이 있다.
첫 번째는 미국 금융위기 국면을 맞아 네 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역발상으로 돈을 버는 이야기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한 영화 '빅쇼트'이고, 두 번째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각각 백화점 직원과 상류층 여성인 두 여인의 거부할 수 없는 동성애를 그린 영화 '캐롤'이다.

이외에도 암 치료 중에 슈퍼히어로가 된 데드풀이 악당과 싸우며 자신의 연인도 구하는 액션영화 '데드풀'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권력을 지배하며 온갖 범법과 악행을 자행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독재자 암살 작전을 담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영화 '독재자를 죽여라'는 영상의 표현 중 폭력성 부분에 있어 총상에 의한 살상 및 상해 장면 등의 묘사가 거칠고 지속적으로 표현되어 청소년관람불가로 등급분류 되는 등 총 54편의 영화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관람불가로 분류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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