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문제 논의할 범사회기구 '대청마루' 출범

      2016.02.18 13:52   수정 : 2016.02.18 13:52기사원문
서울시는 18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청년문제 해결 범사회적 대화기구 '대청마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청(大靑)마루'는 예로부터 집안의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던 장소적 의미를 담았으며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라는 뜻이다. 기구에서는 20대부터 80대까지 3세대가 함께 노동, 문화,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문제를 다루게 된다.

대청마루 위원에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박래학 서울시의장이 원로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미생 작가, 서윤기 서울시 의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권지웅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소설가 손아람, 이병훈 중앙대 교수 등 16명이 실무위원으로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과 함께 활동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30일 정부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논의기구' 구성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구가 출범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시 차원의 대화기구인 '대청마루'를 통해 청년문제 해법을 위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중앙정부 등과도 소통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대청마루'의 활동 목표는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약속 등이다.


대청마루 위원들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포럼, 토크콘서트, 강연, 기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계 각층 인사를 만나 소통하고 격월로 회의를 해 활동을 공유한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청년문제 정책 추진경과를 토대로 토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청마루는 고용절벽과 불안정한 일자리, 주거빈곤, 부채 등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와 원로,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구성한 범사회적 논의기구"라며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용광로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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