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약품구매기구 마모라 사무총장, "한국 제약업계는 1부리그"
2016.02.26 16:50
수정 : 2016.02.26 16:50기사원문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릴리오 마모라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ITAID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기구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세계 3대 질환 퇴치를 목표로 의약품 업체들이 저개발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마모라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결핵 퇴치 노력이 매우 인상깊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모라 사무총장은 "결핵 환자 수를 거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치가 매우 야심찬 계획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공 보건 계획은 겸손을 차릴 필요가 없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면 이런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모라 사무총장은 한국의 진단·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23일 방한했다. 국내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제약업계 등과 저개발 국가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