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엘리베이터에 한달 갇힌 中 여성, 결국 사망.. 탈출 흔적도
2016.03.06 10:45
수정 : 2016.03.14 10:51기사원문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고장난 엘리비에터에 갇혀있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산시성 시안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에는 2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데, 그 중 한대가 지난 1월 말부터 고장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구급차와 경찰차가 있어 누군가 나이 드신 어르신이 다친 줄로만 알았다"면서 "나중에 경찰의 말을 들어보니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해 숨진 지 상당한 시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안에는 탈출을 시도한 흔적으로 보이는 손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주민은 "엘리베이터 안 전체에 무슨 표시가 있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매우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