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18일 개장

      2016.03.17 11:41   수정 : 2016.03.17 12:32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신항의 두 번째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하 한진컨터미널)이 18일 개장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8일 한진해운 소속 한진멕시코호의 인천신항 입항과 함께 한진컨터미널이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한진멕시코호는 필리핀 마닐라를 기점으로 한국(인천·부산)과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잇는 KPI 노선에 주 1항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컨터미널은 우선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총 4개의 항로를 개설해 운영에 나선다.

한진컨터미널은 지난해 12월 부두와 야드에 크레인과 운영동, 기타 운영시설을 설치하는 인천신항 I-1단계 컨테이너부두(안벽 800m, 터미널 면적 47만8571㎡) 상부기능시설공사를 준공했다.

한진컨터미널은 부두 길이 800m 중 420m를 우선적으로 개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진컨터미널 측은 이날부터 터미널 운영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지만 개장행사는 2~3개월가량 터미널을 운영한 후 안정화 시점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진컨터미널에는 22열까지 하역을 할 수 있는 RMQC(갠트리크레인 또는 STS크레인) 5기와 7열의 컨테이너 장치장, 5단 9열 작업이 가능한 ARMGC(자동 레일마운트 겐트리크레인) 14기가 설치돼 있다.


또 관제·조작 등 작업 통제가 이뤄지는 운영동을 비롯해 11동의 부대시설 건물과 운영시스템 설치, 부두운영 장비 도입도 완비돼 있는 상태다.

특히 한진컨터미널은 원활한 부두 운영을 위해 이달 초 두 차례의 테스트 선박 접안 및 하역작업을 실시했다.

한진컨터미널 개장은 2007년 첫 삽을 뜬 인천신항 건설사업이 9년여간의 대역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모두 갖춰졌음을 의미한다.

신항 건설 전 인천항은 6.1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1TEU) 4000개 정도를 싣는 선박까지만 입항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장으로 최대 1만2000TEU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입출항이 가능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인천신항 개장으로 대형화주와 미주산 고철류, 종이류, 곡물류, 신선과일 등 다양한 화물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는 현재 물동량에서 세계 60위권인 인천항을 오는 2025년까지 30위권 항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진컨터미널 개장에 앞서 지난해 6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인천신항에 개장했다. 이곳에는 자동화 무인 야드크레인(ARMGC) 14기와 컨테이너 22열 하역작업이 가능한 갠트리 크레인(RMQC) 5기가 설치돼 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한 지원에 공사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