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산단 악취 원인 규명 악취 잡는다
2016.03.22 10:05
수정 : 2016.03.22 10:05기사원문
인천시는 검단일반산업단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검단일반산업단지 악취 배출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악취 배출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2016 악취저감 추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맞춰 이번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서구 오류동 일원에 총면적 225만여㎡(약 68만평)의 규모로 인천에서 3번째로 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이다. 주변에 수도권매립지가 인접해 있고 아스콘 및 도금업(표면처리센터) 사업장 등이 집중돼 있어 악취가 만성적으로 발생,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는 검단일반산업단지 일대를 지난 2012년 악취발생지역으로 지정해 악취발생원을 제거하는 등의 악취저감 노력을 했으나 현재까지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내 악취중점관리 사업장의 배출 공정현황 조사를 기초로 아스콘, 도금업, 비금속원료 재생업 및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악취특성 성분과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의 분포·확산도를 병행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상시 기상요인의 측정과 더불어 악취 물질의 거동을 예측하기 위한 CALPUFFF 분석 기법을 활용한 모델링 분석을 실시 할 계획이다.
CALPUFF 모델은 굴뚝에서 연속적으로 배출되는 연기가 잘게 나누어진 각각의 연기 덩어리(Puff)로 배출된다고 가정하고, 이 배출된 퍼프가 공간적 해상도를 갖는 바람장을 따라서 이동 및 확산이 될 때 퍼프가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농도를 계산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 악취원인 조사에 활용됐던 방법이다.
한편 시는 현재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8개 권역(109개)의 악취관리지역과 남동유수지 등 2개 취약지역(14개) 총 123개 지점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발생원의 효과적인 관리 및 개선과 산단 내 악취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