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단장 김광보 연출, '2016 이해랑연극상' 받는다
2016.04.07 14:04
수정 : 2016.04.07 14:04기사원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연출가 김광보(사진·52)가 올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는 7일 "절제의 원칙에 눈뜨고 세련된 작품들을 연달아 쏟아냄으로써 우리 현대 연극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광보 연출은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한 이후 많은 화제작을 연출하며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쓴 중견 연출가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시극단의 단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온 가족을 위한 셰익스피어 공연, 시민연극교실을 추진하며 대중의 예술향유를 위해 노력했다. 또 젊은 극작가를 양성하는 '창작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사극 '헨리 4세 Part1&Part2-왕자와 폴스타프'를 직접 연출했다. 오는 9월에는 '햄릿'을 강남 재벌로 바꾼 창작극 '함익'을 올릴 예정이다.
김광보 연출은 "연극 인생을 성찰하도록 하는 상인 것 같다"며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보편적이고 쉬운 연극,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연극의 공공성을 실현하겠다"고 수상 소감과 의지를 밝혔다.
김광보 단장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