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부 장관, 항생제내성 아시아 장관 회의 참석
2016.04.15 12:00
수정 : 2016.04.15 12:00기사원문
항생제는 감염병 예방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오남용 시 감염병 병원체에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항생제 내성균의 새로운 발생이나 유행은 치료법 없는 신종 감염병의 파급력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G20 정상회의,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등에서 계속해서 문제의 심각성과 국제공조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WHO와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항생제 내성 대응을 주제로 아시아지역 12개국 장관이 모이는 고위급 회의다. 참가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이다.
또 이 자리에는 항생제 내성의 예방관리에 중요한 농식품(FAO) 및 동물건강(OIE) 국제기구도 함께 참여한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래세대가 항생제 이전 시대를 겪게 할 수 없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항생제 사용 관리 및 내성균 감시체계 정비 등 한국의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미래 세대를 위해 감염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보존하기 위한 공동 연구·투자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 앞서 15일 일본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CGM)에 방문해 일본의 항생제 내성 대응 대책과 병원 내 감염 관리 현황을 듣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을 만나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했던 삼국 검역협의체의 구체적인 이행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영국 수석대표와의 양자 면담을 통해 한-영 간 AMR 및 신종감염병 대응 공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