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성 정체지역 5곳, 도로 신설·확장 '청신호'

      2016.04.18 09:01   수정 : 2016.04.18 09:01기사원문
엄궁대교와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 등 부산의 5개 주요 정체도로가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돼 도로신설, 확장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에 부산에서는 엄궁대교,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 등 5개 사업이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혼잡도로는 서부산권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엄궁∼대저 에코델타시티 간 엄궁대교(3.0㎞)와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8.4㎞), 동래구와 연제구를 연결하는 삼화맨션 앞 교차로∼과정로 간 온천천 횡단도로(0.4㎞) 등이다.

영도 동삼혁신도시와 태종대 교통정체를 해소할 봉래산터널(3.1㎞), 전포로 교통집중지인 문전교차로 입체화 시설 지하차도(0.28㎞) 등도 교통혼잡도로에 포함됐다.

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설계비 전액 등 총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가 이번 교통혼잡도로 지정으로 예상하는 국비 지원 규모는 2951억원으로, 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된 곳은 전국 6대 광역시에서 15개 도로 사업이다. 부산은 이 중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예산 규모로는 전체의 49%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문전교차로 입체화시설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체계 개선사업으로 지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으로 대도시권 혼잡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보이는 낙동강 횡단 교량과 만덕로의 교통혼잡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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