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성 정체도로 뚫리나

      2016.04.18 17:54   수정 : 2016.04.18 17:54기사원문
엄궁대교와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 등 부산의 5개 주요 정체도로가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돼 도로신설, 확장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에 부산에서는 엄궁대교,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 등 5개 사업이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혼잡도로는 서부산권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엄궁∼대저 에코델타시티 간 엄궁대교(3.0㎞)와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도로(8.4㎞), 동래구와 연제구를 연결하는 삼화맨션 앞 교차로∼과정로 간 온천천 횡단도로(0.4㎞) 등이다.

영도 동삼혁신도시와 태종대 교통정체를 해소할 봉래산터널(3.1㎞), 전포로 교통집중지인 문전교차로 입체화시설 지하차도(0.28㎞) 등도 교통혼잡도로에 포함됐다. 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설계비 전액 등 총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가 이번 교통혼잡도로 지정으로 예상하는 국비 지원 규모는 2951억원으로, 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된 곳은 전국 6대 광역시에서 15개 도로 사업이다.
부산은 이 중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예산 규모로는 전체의 49%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문전교차로 입체화시설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체계 개선사업으로 지정됐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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