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통합관리·유저별 혜택 차별화로 플랫폼 강화
2016.04.22 15:46
수정 : 2016.04.22 16:22기사원문
카카오게임에서 유료 결제가 많은 유저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이용자(VIP) 케어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흩어져 있던 각각의 카카오게임을 하나로 연결해 카카오게임 통합 자산이 구축되고 카카오게임 공통 마일리지 등이 적용된다.
카카오는 22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변화와 카카오게임 광고상품 애드플러스(AD+), 카카오 퍼블리싱 '카카오게임 S' 등을 주제로 새로운 카카오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는 다양한 카카오게임에 대해 통합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카카오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유저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게임을 많이 이용하거나, 유료 결제를 많이 한 고객에게는 더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용자 케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 부분은 향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휴면·이탈 유저들이 친구가 보낸 하트메시지로 게임에 다시 접속하면 보상을 추가 지급하거나, 사전예약으로 등록한 유저에 한해 휴면 유저 타게팅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를 오는 7월 정식 서비스로 내놓으면서 게임 파트너사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지원키로 했다. 애드플러스를 통해 파트너사가 게임을 부분 유료화 하거나, 별도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 매출액에 따라 차등화된 플랫폼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모두 동일하게 21%의 수수료를 내지만, 월 매출액 3000만원 이하의 게임에 대해선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고 3000만~3500만원 이하는 7%, 3500만~1억원 이하는 14%, 1억원 초과는 21%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이로써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은 수수료 감면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초기 게임 제작 지원부터 기술 지원 및 검수, 출시지원, 마케팅, 출시 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퍼블리싱(배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의 새로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 S'로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 S'는 국내 퍼블리싱에 한해 단독 계약이 가능하며, 마켓 수수료를 뺀 나머지 매출에 대해 순매출의 최대 40%를 개발사에게 제공한다.
다른 퍼블리싱 계약 대비 개발사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파트너사가 안정적인 개발 환경속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개발사 파트너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는 것이 게임 플랫폼으로서 카카오가 해야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