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축제는

      2016.04.25 10:16   수정 : 2016.04.25 10:16기사원문

가정의 달 5월이다.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일 뿐 아니라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과 봄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봄여행주간까지 겹쳐 있으니 집에 있을 순 없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을 외치는 어린이날도 그냥 지나가면 아쉬운 법. 5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축제를 소개한다.

■원시시대로의 특별한 여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세계최대 구석기문화축제인 제24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곡리안의 귀환'이란 주제로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및 전곡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반도의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인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어린이날 최고의 가족 동반형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꾸며져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났다.

5월 5일 '인류문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석기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찍기, 구석기사냥터, 구석기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개국에서 10개의 선사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해 직접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볼거리. 500여 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설치된다. 유적지를 활보하면서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축제의 추억을 남겨보자.

이 외에도 어린이노래자랑, 전곡리안패션왕선발대회, 가족운동회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과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구석기축제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연 평균 1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나비야~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함평나비대축제

해마다 봄이 되면 수만 마리의 나비가 펼쳐 보이는 환상적인 날개짓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함평을 찾는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체험 글로벌축제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과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나비ㆍ곤충체험학습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온 가족 봄나들이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는 나비들의 화사한 날갯짓과 아이들의 흥겨운 탄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마리 정도 들어있는 나비통을 받아 하늘로 날리면 된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1회 50~100명 선착순이다.

나비곤충생태관은 호랑나비를 비롯해 나비 22종 15만 마리를 볼 수 있으며, 나비 탄생관과 생태관에서는 각각 10종 1만 마리, 22종 6만 마리의 나비가 전시되어 있다. 나비의 탄생과 애벌레 생태, 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 나비와 어울리는 야생화와 봄꽃 등으로 봄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농작물 및 전통과수가 전시된 친환경농업관과 파충류, 양서류 등 생생한 자연생태를 선보이는 자연생태관, 황금박쥐생태전시관, 다육식물관 등 나비와 곤충의 세계를 더욱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생생한 전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뛰어 놀면서 동물과 친해지는 시간도 마련된다.

습지공원에서 펼쳐지는 '미꾸라지잡기체험'은 빠르게 달아나는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 물 속에서 뛰어다니는 신나는 체험을 선사한다. 가축몰이 체험장과 동물농장 체험장, 예쁜 앵무새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용두레, 무자위 등 수리 농기구가 전시된 습지공원 수리농경문화체험장에서는 책에서만 보던 농기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축제로 딱이다. 나비와 곤충 체험 등 생태체험과 전시 관람은 물론 무대를 꽉 채우는 흥겨운 공연 프로그램도 쉼 없이 펼쳐진다.

■대구의 매력을 즐겨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아이들의 예술적인 감각을 꺼내볼 수 있는 독특한 축제가 있다.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봄 여행주간인 오는 5월7일과 8일 양일간 대구 도심의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각양각색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컬러풀 퍼레이드는 페스티벌의 꽃이다. 시민과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한판 신명나게 노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대구의 8개 구·군부 퍼레이드 팀이 확실한 대구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비경연부문에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달성군은 특산품인 토마토와 사문진 나루를 통해 들여온 한국 최초의 피아노를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동구는 고려의 왕건과 신숭겸, 신라의 선덕여왕 등 동구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서구는 목민관 퍼레이드와 서구 내 예술단체 및 젊은 예술가들이 참가한 퍼레이드를, 달서구는 선사시대의 유적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대구의 오랜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수성구는 이동형 무대공연트럭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북구와 남구는 북구문화원과 대구보건대·대명공연문화거리 등과 함께 준비 중이다. 대구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분필을 가지고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거리 미술, 컬러풀 분필아트도 볼거리. 최대면적, 최대인원이 모여 국채보상로를 분필로 다시 그린다. 온 가족이 참여해 도심을 컨버스 삼아 그림을 그려보자. 현재 홈페이지로 참가신청 접수 중이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기네스기록에 도전하는 분필아트는 7일 오후 1시~5시에 진행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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