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레스토랑이 고객에 혜택 제안.. '찾아줘 블랙' 인기 예감

      2016.04.27 17:18   수정 : 2016.04.27 17:48기사원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 '식신'으로 잘 알려진 씨온이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식신'을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비딩& 예약 애플리케이션 '찾아줘'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배달 대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본격 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사용자에 서비스 제안
씨온이 이번에 선보인 '찾아줘' 블랙은 기존 예약서비스와 달리 고급 레스토랑이 고객에게 혜택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비자가 모임의 의미, 날짜, 예산, 인원 등 상황을 올리면 고급 레스토랑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것.

현재 '찾아줘 블랙'에는 류니끄, 팔레드고몽, 랩24, 크레아 등 서울에서 잘 알려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100여곳이 참여했다.

안병익 씨온 대표(사진)는 27일 "사용자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행사 성격에 맞는 공간이나 혜택을 요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레스토랑은 행사 성격을 미리 알면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도 원하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얻었다"고 말했다.

'찾아줘 블랙'를 통한 '예약부도(노쇼.No Show)'손님 방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찾아줘'에서 레스토랑 선택후 예약금 선결제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을 하고 오지 않은 경우가 많아 통상 20~30%는 '노쇼'로 보고 있다.
안 대표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회전율이 빠른 편이 아니여서 오버부킹을 하기도 어렵다"며 "이렇게 되면 매장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예약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고객도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찾아줘' 앱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개인 관광객 비중이 단체 관광객 못지 않고, 이들은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국내 파인 다이닝레스토랑과 중국인 개인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맛집 배달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
씨온은 다음달 '식신 히어로'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대행 시장에 뛰어든다. 식신 히어로에는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지역 맛집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안 대표는 현재 치열한 배달 대행 시장 경쟁에서 '진정한 맛집'으로 차별화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식신은 현재 국내 2만7000여곳, 해외 67개 도시 4,000여곳의 음식점 정보를 알려준다.

그는 "전국 2만7000개 검증된 맛집이 식신에 들어와있는 만큼 참여 업체도 검증된 맛집으로 꾸릴 예정"이라며 "배달은 전국 배달 대행업체가 많아 공동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에는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대표는 찾아줘 블랙, 맛집 배달 대행 사업을 시작으로 식자재 구매, 외식 컨설팅, 매장별 선불카드 사업까지 소비자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 대표는 "식신 앱은 소상공인의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고, 사용자에게는 질 좋은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누리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앞으로 하나의 앱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씨온을 O2O 푸드테크 시장서 대한민국 최고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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