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 1500:1 경쟁률…“다층적 매력 가득”
2016.04.29 19:55
수정 : 2016.04.29 19:55기사원문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신예 김태리가 화제다.특히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하녀 역을 얻은 그녀는 한국영화 신인 배우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당돌함과 소녀의 순박함과 다층적 매력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 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또한 김태리를 선택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당시 배우 강혜정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과 무척 비슷했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겠다는 고집이 있었고, 차분하고 침착했다.
긴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연기력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진 바가 있다.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이에 신예 김태리가 맡은 ‘숙희’역은 도둑의 딸로 태어나 장물아비에게 길러진 고아로 아가씨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백작의 계획에 가담하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아가씨를 향한 진심과 백작사이에서 오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