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노선 7월말 대폭 조정
2016.05.09 10:09
수정 : 2016.05.09 10:09기사원문
인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마련해 오는 7월 30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수인선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에 따른 시내버스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신설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노선을 조정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되거나 대체 노선이 있는 경우 시내버스 노선을 폐선하고 청라, 서창, 논현·한화지구 등 인구유입이 늘어난 지역에 대해 노선을 재배치했다.
시는 전체노선 215개 노선 중 85개 노선을 변경하고 28개 노선 폐선, 39개 노선 연장·단축, 46개 노선 굴곡도 및 중복도를 조정했다. 전체노선 절반 이상(52.6%)을 조정했다.
시는 이번 노선체계 조정으로 신도심 노선 16개를 신설하고 평균 배차간격을 3분 단축했다. 노선당 운행대수가 0.7대가 증가하고 이용자의 평균 통행시간도 약 8분 절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송도, 청라, 영종, 검단, 강화, 서창2, 논현·한화지구의 시내버스 운행대수가 기존 1044대에서 1415대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달 중순 9개 지역 군구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노선 조정안에 반영했다.
시는 10일 종합문화예술회관과 11일 부평여성가족재단에서 2차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듣고 최종 노선안을 확정키로 했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시작 5일 전부터 10일간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오전·오후 4시간씩 시내버스 정류소에 안내요원 300명을 배치해 변경·폐지노선을 안내키로 했다.
또 지하철 역내와 지하철 연계 버스 정류소에 지하철·시내버스간 상호 정보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출발·도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정한 버스노선을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는 7월 30일에 맞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0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를 실시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