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中企 '에이스브이', 이란서 2억 달러 규모 수출 MOU

      2016.05.09 12:22   수정 : 2016.05.09 12:22기사원문
산업용 밸브 생산업체인 에이스브이는 이란 업체들과 2억 달러 상당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에이스브이는 현지시간 2일 이란 테헤란에서 진행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이란의 오일, 가스, 석유화학 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인 BEC(Behin Energy Company)와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산업용 밸브 수출 MOU를 체결했다.

밸브는 물이나 기름 등 유체의 배관에 장착해 흐름의 개폐 및 유량을 조절하는데 쓰이는 장치로, 앞으로 수출되는 에이스브이 밸브 제품은 이란 현지의 오일, 가스 관련 플랜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에이스브이는 이번 방문에서 타 이란 업체들과 각각 4700만 달러, 690만 달러 등 2건의 마무리 단계 수출계약을 이뤘다.

경남 김해 소재 지방 중소기업이 먼 타국에서 이 같은 수출 실적을 올린 것은 지금까지 꾸준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것과 이란 등 중동시장 개척을 해온 데 따른 것이다.

에이스브이 구윤회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2009년부터 이란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은 물론 제품의 품질과 회사의 신용관리를 꾸준히 해온 결과"라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해준 만큼 '제2의 중동붐'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브이는 선박 및 각종 산업플랜트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밸브 및 LNG(액화천연가스)용 초저온 밸브를 생산,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50억원에 이른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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