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돌비비전, LG 외에도 삼성 등과도 협력 추진"
2016.05.24 15:31
수정 : 2016.05.24 15:31기사원문
마이크 차오 돌비 아태지역 총괄은 24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영상기술로 실제와 같은 색을 구현하는 기술인 HDR 규격인 '돌비비전'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중이라고 전했다. HDR은 TV 화면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실제와 같은 명암과 색을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TV 제조사들의 경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HDR 얼라이언스(연합)은 크게 돌비와 LG전자 중심의 돌비비전과 삼성전자 주도의 HDR10으로 분류된다.
차오 총괄은 "돌비는 음향기기 전문기업이지만 돌비비전을 통해 시각과 음향 과학의 접목을 통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게 목표"라며 "돌비비전은 현존 최고의 HDR 기술로 밝기, 명암비, 디테일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돌비는 콘텐츠-배급-사용자기기로 연결되는 돌비비전 생태계 구축에 한창이다.
돌비비전 콘텐츠 배급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기기인 TV의 경우 LG전자가 대표적인 파트너사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슈퍼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17개 모델에 돌비비전을 탑재해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성곤 LG전자 TV마케팅팀 과장은 "최근 TV 경쟁 트렌드인 고색재현율과 HDR, 이 두 가지 모두 최적화된 기술인데다 풍부한 파트너사들을 보유해 돌비를 LG TV에 적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올레드TV 등 프리미엄군에는 돌비비전을 계속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돌비는 세계 TV 제조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추진중이다.
차오 총괄은 "삼성과는 오랜 파트너 관계"라며 "다만, 돌비비전이 작년에 출시된 초기 상황이라 향후 많은 제조사나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