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서 석유·천연가스 발견
2016.06.07 18:11
수정 : 2016.06.07 18:11기사원문
7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과 야마구치현에서 약 130~140㎞ 떨어진 동해 앞바다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정부의 위탁을 받은 국제석유개발테이세키(INPEX)가 탐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8월 말께 상업 개발 전 단계인 매장량 확인 작업에 나설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최종 굴착 깊이는 해저 3.3㎞에 이른다. 이 조사에서는 전체 매장량과 함께 석유와 천연 가스의 비율도 확인할 계획이다.
시추에 소요되는 비용은 91억엔(약 983억원)으로, 이 중 90%를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INPEX는 그간 3차원 물리 탐사선 '시겐(자원)'을 이용한 음파 탐사 등으로 석유와 천연 가스를 탐사해 왔다.
상업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1983년 니가타현 가스전 발견 이후 33년 만의 일본 내 유전 확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자원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지난 2004년부터 동해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해 왔다. 채굴이 가능한 매장량은 약 600만톤으로, 니가타현 가스전의 2~3배 규모다.
이처럼 일본이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는것은 자원 자주개발률을 높이려는 정부의 기조와도 닿아 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기준 24%인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오는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올릴 방침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