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캘리포니아주 분리 움직임

      2016.06.27 17:03   수정 : 2016.06.27 17:03기사원문
영국이 국민투표 끝에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미국에서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 분리 독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독립을 주도하는 텍사스애국운동 지도자 대니얼 밀러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뉴잉글랜드 지방에 이르기까지 분리 움직임을 촉발시키면서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서양 건너 EU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놀랍지 않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연방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의외라고 설명했다.

밀러는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에게 영국과 비슷한 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6만4000명이 참여했다.

밀러는 연방 정부의 무관심으로부터 벗어나 텍사스주의 이익을 위해 자체 헌법을 만들어 자치를 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결정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의 분리 움직임 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분리 움직임은 미국 대선에서도 다뤄져 지난 25일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던 공화당 유력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질문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는 텍사스주의 움직임은 현재 연방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분리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주 독립 운동가인 루이스 매리넬리는 영국에서 이번에 보여준 분리 움직임은 19세기에만 나타났던 유산이 아닌 것으로 21세기에서도 서구에서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분리를 미국에서 발생했던 남북전쟁을 연상할 필요없이 평화적으로, 법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북미 대륙에서는 멕시코 북부 지방과 캐나다 퀴벡주에서도 분리 운동 조심이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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