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데이트, 남성은 ‘술 한잔’ 여성은 ‘실내 데이트’ 선호
2016.06.30 10:10
수정 : 2016.06.30 10:10기사원문
비가 오는 날 이성과 데이트하기 좋은 점으로 남성은 술 한 잔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꼽은 반면, 여성은 실내 데이트하기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421명을 대상으로 ‘장마철(비 오는 날) 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남성보다 여성이 장마철 데이트를 좀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남성의 45.8%는 비 오는 날 데이트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의 44.2%는 ‘부정적이다’고 답했다.
비오는 날 데이트가 싫은 이유로 여성은 ‘화장, 헤어, 코디가 불편하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남성은 ‘비가 오면 만사가 귀찮다’는 응답이 34.2%로 많았다.
그럼에도 비 오는 날 데이트가 가진 장점을 묻자, 남성은 ‘술 한잔하기 좋다’(39.5%)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실내 데이트 하기 좋다’(26.8%), ‘이동이 줄어 데이트 시간이 늘어난다’(18.9%)고 응답했다.
여성은 ‘실내 데이트 하기 좋다’(35.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 오는 날이 분위기가 있다’(24.7%), ‘감성적이 되어 상대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14.3%)를 장점으로 선택했다.
한편, 비 오는 날 하기 좋은 데이트 코스에 대한 생각도 남녀 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복합 쇼핑몰’(29.5%), ‘커피숍’(19.5%), ‘극장’(13.2%), ‘놀이동산’(10.0%)을 꼽았다. 반면 여성은 ‘공연, 전시, 미술관’(27.7%), ‘복합 쇼핑몰’(19.0%), ‘극장’(13.0%), ‘커피숍’(10.0%)을 선호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