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부엌가구 시장 진출" 종합 인테리어社 도약 포부
2016.07.06 18:33
수정 : 2016.07.06 18:33기사원문
에몬스가구가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한다. 에몬스는 이를 통해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6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에몬스 본사에서 신제품 품평회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 브랜드를 론칭한 에몬스하우징이란 부엌가구 제품 4개를 이번에 새로 선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토탈 인테리어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몬스가구는 이날 대리점 및 협력업체 관계자를 초청한 신제품 트렌트 설명 및 품평회 자리에서 하우징 제품을 공개했다. 제품은 오필리아 화이트.카일.샬롯.아네스 퓨어 화이트이다. 기본적으로 3구 가스 쿡탑과 후드, 싱크대 및 싱크대 수도 꼭지로 구성된다. 정수 패달이나 스마트 오븐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인 오필리아 화이트는 타사 유사 제품 대비 40만~60만원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에몬스가구가 부엌가구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 부엌가구 시장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오는 2017년까지는 이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진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아울러 부엌 리모델링 신규 수요까지 생각하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 시장엔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넥스가 진출해 있다.
김 회장은 "에몬스가구는 소비자 안전을 우선 생각한다"는 지론도 제시했다. 최근 가습기 피해 사태나 이케아 리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 김 회장은 "에몬스는 모든 제품을 친환경 E0 재료를 쓴다"며 "유해물질이 발산이 안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속성장과 관련, "기업의 이윤보다는 소비자 배려가 우선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윤 추구만 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못 한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 소비자 건강과 안전, 주거공간을 합리적으로 제공하고 최적의 수면 질을 제공하는 게 배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고품질 가구를 제공해나간다는 생각을 풀어냈다. 같은 맥락에서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가구 부문 금메달 2개를 받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것. 김 회장은 "올림픽 명장이 만들고 올림픽 명장이 품질을 검증해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