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한국전쟁, 항상 관심 많았다…'맥아더 장군' 연기 영광"
2016.07.13 11:46
수정 : 2016.07.13 11:46기사원문
한국전쟁 발발 3일만에 서울이 함락당하고 한달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하며 수세에 몰려있던 전세가 단번에 뒤집힌 배경에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이 있다. 작전명 '크로마이트', 역사 속 인천상륙작전이 올 여름 스크린에 펼쳐진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 "서양의 눈으로 봤을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지만, 항상 관심이 많았다"며 "전설적인 영웅이자 여러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매력적인 인물인 맥아더 장군을 연기하게 되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은 훌륭한 군인이자 타고난 리더다. 한국인을 사랑했으며 한국인을 위해 싸우고 그들의 자유를 지켜내고자 했다"며 '맥아더 장군'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수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항상 모자를 삐닥하게 쓰거나 파이프 담배와 같은 맥아더 장군의 특유의 자세와 습관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리암 니슨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배우로서는 정확하게 잘 표현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션이 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장학수'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때는 전형적인 전쟁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전쟁에서 이름 모를 숨겨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면서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며 "주저없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했다.
영화 속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서로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정재는 "한 장면이 끝났음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맥아더 장군'이라는 역할에 더 몰입하고, 그 몰입을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리암 니슨을 치켜세웠다. 리암 니슨도 이정재에 대해 "높은 집중력과 정제된 연기를 높게 평가한다. 진정한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성공확률 5000대 1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치고,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었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렸다.
헐리우드 톱스타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배우 이정재와 이범수가 각각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북한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