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살펴보니.. 영남 '인기' 호남 '부진'

      2016.07.17 17:06   수정 : 2016.07.17 22:00기사원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6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봄 분양시장 최성수기인 전월 대비 공급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총 청약자수도 감소하며 청약경쟁률 역시 낮아졌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월 대비 청약자수 및 청약경쟁률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전통적인 인기 지역인 부산.대구.경남권이 여전히 높은 성적을 거뒀으나, 전라도 일대에서는 1자리수 청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 양극화가 이어졌다.

1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3만188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34만9429명, 1순위 청약자수는 33만4846명이었다. 이는 전월(총 청약자수 46만6360명, 1순위 청약자수 44만6879명)보다 총 청약자수와 1순위 청약자수가 각각 25.07% 가량 감소한 수치다.

6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0.96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전체 평균 16.89대 1, 1순위 평균 16.28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전체 평균 12.7대 1, 1순위 평균 12.17대 1)보다도 낮아졌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49.09대 1 △대구 48.51대 1 △서울 16.56대 1 △광주 14.39대 1 △경남 10.94대 1 △경기 6.94대 1 △경북 2.97대 1 △강원 2.15대 1 △인천 1.89대 1 △충북 1.44대 1 △제주 1.25대 1 △충남 0.98대 1 △전남 0.97대 1 △전북 0.01대 1 등의 순을 나타냈다.

6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는 총 71개 단지로 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시청역비스타동원으로 평균 138.18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온천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107.45대 1, 더하우스범어 82.81대 1, 래미안루체하임 50.03대 1, 광주호반써밋플레이스 49대 1, 힐스테이트동탄 42.77대 1, 흑석뉴타운롯데캐슬에듀포레 38.49대 1, 시지3차서한이다음 30.72대 1, 국제금융시티문현베스티움 26.11대 1, 진주평거스카이팰리스 20.83대 1의 순으로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6월 지역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종합하면, 지방 광역시의 활약이 눈에 띈다. 청약시장이 가장 활발한 부산이 상위 1, 2위를 모두 차지한데 이어 대구, 광주 등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재건축.뉴타운 사업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경기권에서는 전월 대비 다소 미약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7월에는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신규분양이 활발하게 이어질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스' 강동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등 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며, 경기도에서는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평택 신촌지구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등 택지지구 내 분양이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 '북대구 한신더휴', 경남 김해 'e편한세상 장유2차' 강원 춘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등이 공급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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