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설문조사 “달착륙은 조작 52%.. 용(龍)은 있다 5%"

      2016.07.22 08:00   수정 : 2016.07.22 08:00기사원문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해 닐 암스트롱이 첫발을 내딛은지 47년이 지난 지금도 영국인 절반 이상은 이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는 1969년부터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총 12명의 우주인이 6번이나 달 착륙에 성공했다.

영국 현지시간 20일 온라인 모바일 유통업체 ‘e2save'가 조사기관 Atomik Reseach에 의뢰해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영국인의 52%는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 조작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세계에 생방송으로 보도됐고 각종 영상, 실제 우주선, 달 암석 표본 등의 증거가 있는데도 많은 영국인들은 이 모두가 가짜라고 생각한다. 음모론자들은 달 착륙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 미국 국기가 바람이 없는 달에서 날리는 것과 사진상에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들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음모론자의 주장이 틀렸음을 이미 밝혔다.


특히 달 착륙을 믿지 않는 경향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25~34세 응답자의 73%가 ‘정교한 거짓말‘이라고 믿었다. 반면, 당시 달 착륙을 지켜본 55세 이상 응답자들은 38%만 의심했다.

한편 응답자 64%는 공룡이 존재했음을 믿지 않았고 30%는 유령의 존재를 믿었다.
12%는 마녀나 마법사가 있다고 생각하며 10%는 네스호 괴물이 있다고 응답했다. 5%는 용이 실제로 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18세 이상 영국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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